2세를 계획하는 부모라면, 부부 모두 최소한 금연, 금주, 운동 그리고 건강한 웰빙음식까지 여러방면으로 건강한 아이를 낳도록 노력하게 된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노력은 연구결과들에서도 의미있는 결실을 맺는 것을 보여준다.

브라질 상파울루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아버지가 섭취한 음식과 딸의 건강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이 기름지고 동물성 지방이 많이 섭취할수록 딸의 유방암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을 밝혀냈다. 아마도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을수록 DNA 변화가 일어나고 이 것은 자녀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또한, 상상할 수 있듯이 가족은 의식주(衣食住)를 공유한다. 아빠가 좋아하는 음식을 엄마와 자녀가 함께 먹고, 아빠가 주도하는 여가를 다같이 즐기게 될 확률이 높다. ‘고기냐 야채냐’에서부터 ‘소파에서 머무를 것이냐 활동을 할 것이냐’까지....... 따라서, 의료개념의 [가족력]은 가족에게서 물려지는 유전적 질환이나 체질이외에도, 어쩌면 가족의 이런 공동체적 환경의 공유가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아빠, 엄마가 되어야할지 나도 뜨끔해지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