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유관증식증(atypical ductal hyperplasia)은 유관세포(모유나오는 길, 즉 duct를 구성하는 세포)가 증식한 상태이며 정상적인 양성세포의 증식이 아닌, 비 정상적인, 비 전형적인 세포들로 구성되어 “비정형세포(atypical cell)”가 확인되는 질환이다. 유방에 혹을 조직검사하여 드물게 이런결과를 의료진으로부터 듣게 될 수 있는데, 말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지만 쉽게 이해하려면 두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첫째, 직접적인 암이라는 결과는 아니지만, 몇 번의 조직의 조각을 떼어내어 이런 결과를 얻은 경우 그 혹을 다 절제한 후 최종의 조직검사가 암으로 바뀔 가능성이 10내지 15%까지 달할 수 있기에 가능하면 제거하도록 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추적검사를 면밀히 해야만 한다.

둘째, 평생에 있어 한번이라도 유방조직검사에서 비정형유관증식증을 진단받은 분들은 유방 자체가 좌우를 막론하고 생애에 걸쳐 유방암 발생확률이 일반일보다 높아진다. 거기에 유방암의 가족력이라도 있을때는 발생률이 10배이상 올라갈 수 있으므로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런 중심핵생검 결과를 갖는 경우 10명중 8에서 9명은 암이 아닌 비정형유관증식증으로 결론지어 진다는 것이니 그리 심각한 확률은 아니며, 만일 암으로 판명되는 경우라도 대부분 상피내암(ductal carcinoma in situ) 수준의 초기유방암이기에 치료가 용이할 수 있으니 과도한 근심은 삼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