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thyroid carcinoma. 악성 갑상선 종양)은 여성 암의 1위를 유병률을 보이는 흔한 암으로, 여성에서 남성보다 2-3배 흔하고 그 빈도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나,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암이 커져 주위 조직을 압박하는 경우에 목에 이물감,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듯한 느낌, 목의 압박감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10명의 갑상선 결절 중 약 9명은 양성결절인 반면 약 1명은 갑상선암으로 밝혀집니다.
갑상선암은 조직학적 모양에 따라 유두상암(80%), 여포상암(15%), 수질암 및, 저분화암 등 4가지로 분류되는데, 유두상암과 여포상암은 조직의 분화도도 좋고 따라서 예후도 좋기 때문에 특히 분화성암으로 불리고 전체 갑상선암의 95%를 차지합니다. 갑상선암의 예후는 일반적으로 흔히 위암, 간암, 폐암 등에 비해 좋아 다른 장기에 퍼질 경우라도 장기간 생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세암이 아닌 경우, 전이여부와 관계없이 수술을 하여 갑상선을 제거하게 되며, 재발할 우려가 높거나 주위 조직으로 전이가 있는 경우 방사선동위원소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암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서 관찰하여야 합니다.
1. 과거에 두경부(얼굴과 목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2. 결절이 빠른 속도로 커질 때
3.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4. 청소년(20세 이후) 혹은 노인(70세 이상)에서 갑상선에 혹이 생겼을 때
5. 남자에 갑상선에 혹이 있을 때 여자보다 2배 정도 암의 빈도가 높다.
6. 가족 중에 갑상선암(수질암 혹은 유두상암)이 있을 때
7. 호흡이 곤란하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거나, 쉰 목소리가 나타날 때
8. 그레이브스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갑상선에 혹이 나타날 때
9. 목근처의 림프절도 커져 있을때
주사기로 갑상선 결절에서 세포를 흡인해 내고 알콜로 고정시킨후,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피를 뽑을 때 사용하는 정도의 가는 주사기가 이용됩니다. 간단한 검사이므로 갑상선 결절의 암세포 여부를 알기 위한 필수검사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검사가 끝난 후 알코올 솜으로 찌른 부위를 문지르지 말고 단지 누르기만 하면서 압박지혈을 시킵니다.
갑상선 세침흡인 세포검사에서 암세포가 나타나면 갑상선암으로 진단할 수 있으나, 세포검사에서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갑상선 암의 일종인 갑상선 여포암인 경우에 갑상선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만으로 양성결절과 암을 구별 못하는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갑상선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3내지 6개월경 재시행하거나 추적검사를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