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이 되면 임신초기부터 유방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프로락틴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만들어지는데 임신 8주부터 시작됩니다.
모유의 생성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여성 호르몬의 길항 작용으로 그 역할이 억제되다가 출산과 동시에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고유의 기능을 하게 됩니다. 모유의 생산이 촉진되며, 옥시토신이라는 분만시 자궁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에 의해 모유분비가 자극되면서 수유가 가능해집니다.
임신말기에는 유방의 크기가 평소보다 약 300g 정도 더 커지게 되는데, 이는 유선의 발달과 혈액 순환의 증가 때문이며 이는 출산 후 수유 중에도 지속되다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모유수유는 아기에게 완벽한 영양분을 제공하며 아이의 보다 높은 지능지수와 관련이 되어있고 엄마의 유방암 발생률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여자아기의 경우 유방암에 걸릴 위험률도 감소시키는 등 매우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에 당연히 여겨졌던 모유수유가 산업화되면서 급격히 감소하였다가 최근에 다시 조금씩 증가하고는 있으나 분만을 할 수 있는 산부인과병원이 줄고 경영적 어려움 등으로 모자동실 유지 및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산모들의 삶의 질 향상 등의 현실적 제약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정보부족으로 모유수유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올바른 모유수유! 항상 아기를 먼저 고려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있으면서 피부접촉을 최대한 유지할 때 아기는 편안해하며 모유수유를 위한 최적의 각성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아기와의 지속적인 접촉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신생아는 한두 시간마다 지속적으로 모유수유를 해야 하며 한 번의 젖사출 반사에서 분비되는 모유는 신생아의 위장에서 편안하게 수용할 수 있는 최대 용량과 대부분 일치하게 되므로 젖양이 적을까하는 걱정은 미리 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모자동실을 하는 것이 모유수유가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아기가 원할 때마다 원하는 만큼 모유수유를 충분히 해주어야 하고 번갈아서 모유가 찬 유방이 비어지도록 해야 하며 시간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두르지 말고 아기와 엄마가 가슴을 맞댄 상태에서 아기를 달래고 엄마는 아기의 행동에 따르는 것이 좋으며, 아기가 스스로 젖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자신과 아기의 자세를 조금씩 바꿔주는 정도로 약간의 도움을 주면 충분히 아기가 스스로 젖을 찾아서 물 수 있습니다.
아기가 엄마 젖을 물을 때는 유두 아래 부위가 중요하므로, 유륜의 위쪽 보다는 아래쪽으로 깊숙이 물어야 합니다. 모유가 많이 차서 젖꼭지 아래가 부풀어 있을 때는 아기가 깊게 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주기위해 유륜부의 모유를 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엄마 젖을 물 때는 입 안 가득 엄마의 유방을 물게 하여 공기가 함께 공간에 차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아기가 엄마의 젖을 깊이 물수록 엄마도 안아프고 아기도 효과적이고 편안하게 모유수유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