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거나, 본인이 암진단을 받지 않고서야 “암”이라는 것에 각각 고유의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기 어렵다. 예를들어, 유방에 생기는 모든 암을 유방암이라고 흔히 말하지만, 이것은 일반명. 정확하게는 암세포의 발병 위치가 유관, 즉 모유가 나오는 길인 유관이냐 아니면 모유를 만드는 공장 역할을 하는 장소인 소엽이냐에 따라 유관암, 유소엽암 등으로 나뉘어 진다. 갑상선암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여포암, 유두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으로 나뉜다.

아산유외과에 내원하여 암을 진단을 받으신 분들의 대부분은 침윤성 유관암, 혹은 유관의 상피내암이신 경우가 많은데, 유관암은 유방암 전체의 90프로를 차지하는 흔한 타입이다.

유방의 소엽암은 유관암보다 매우 드물며, 양쪽 유방에서 모두 생기거나 다발성으로 여러군데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유소엽암도 침윤성 유소엽암과 유소엽 상피내암으로 나눌 수 있으며 침윤성 유소엽암은 유방암의 의미를 가지고 유소엽 상피내암은 유방암의 진단적 개념보다 미래에 유방암이 걸릴 수 있다는 high risk of breast cancer의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