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1> 늦어진 결혼 및 출산, <2> 이른 초경, <3> 서구식 식습관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아직도 유방암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 요인과 함께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추정되고 있는 대표적인 선진국형 질병 중 하나이다. 유방암은 주로 40에서 50대 여성에게 발생하지만, 20에서 30대 여성들에서도 진단된다. 40대가 안 되는 유방암 환자가 전체중 약 15% 정도를 차지하는데 서구권보다 3배 정도 높은 수치다. 서양여성들보다 국내에는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3배정도 많은 특성을 갖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2012년 기준 유방암 통계자료에서 유방암 환자들의 중간 나이는 51세, 가장 유방암이 많이 발생한 연령대는 40대였으며, 최저연령 유방암 환자의 나이는 20세, 최고연령 유방암 환자는 92세. 결론적으로 말하면, 유방암 진단에 있어 통계적으로는 나이대별 발생률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여성이라면 생애 전 연령에 걸쳐 유방암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폐경기 여성들은 유방암에서 멀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있을 수 있겠으나, 2011년 이후부터 폐경기 이후 여성들의 유방암이 전체 유방암환자의 51.7%를 차지하며 절반을 넘기기 시작했고, 유방암 환자의 중간 나이도 기존 46세에서 50세로 높아졌다. 최근을 반영할 2016년의 통계가 기대되는 상황이나, 폐경을 했다 하여도, 이후 10여년 정도는 여성들의 유방암 검진에 경각심을 늦추기는 힘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