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프로의 연애인을 따라하다가, 주변에서 누가 유방암에 걸렸다는 전해들은 이야기 때문에, 혹은 갑자기 찾아온 유방통증으로 본인의 유방을 자가검진해보다, 유두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발견한다. 피가 섞여 있든 그렇지 않든 한쪽 가슴에 한두구멍을 통해서만 분비물이 나오는데...심각할까?

정답은 “검사해봐야 안다.”이다. 특히 유두에서 빨간 혹은 초코렛색깔의 혈성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그 증상을 더 심각하게 유방암으로 직접연결해서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피가 나와 검진을 해봐도 60%이상이 유방의 유관내 양성 유두종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유관내 유두종은 모유가 나오는 길인 [유관]의 안쪽에서 내강쪽으로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길을 막아서 젖꼭지를 통해 분비물 등의 증상이 보이는 것이고, 자라다가 주변의 모세혈관을 눌러서 피를 낸다면 피가 섞여 혈성 분비물을 보일 수도 있다. 대부분은 양성 종양이며, 단일성으로 생기거나 다발성으로 생기기도 한다. 단일성에 비해 다발성으로 자란 것이 악성일 가능성의, 위험도가 높으며 관내 악성유두종양, 즉 유방암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애매한 경우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직접 현미경으로 유방암이 아님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