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단어일 것이다. 젊은 여성들이 뭔가 가슴에 만져진다고 내원했을 때 조직검사상 가장 흔히 들을수 있는 검사결과이다. 그러나, 처음들어보는 분들에게는 의학용어라 이해와 기억이 어려울 수 있다.

부인과 검사결과를 들을 때 언급되는 자궁에 생기는 [근종]과 혼동스러울 수 있는데, 이때는 자궁의 몸체에 생긴 근육의 덩어리라 생각하면 되고 유방의 경우, 모유가 나오는 길, 유관, 유선이 주된 구조이며, 여기에 생긴 것이라 일종의 [선종]이며 유방조직들에 섬유질로 구성되어 있으니 [섬유선종]으로 기억하면 쉽다.

섬유선종이란 종양은 악성 즉, 암이 아닌 유방의 양성 종양이다. 암으로 변하는 전암성 병변이 아니기에 그 자체가 암세포로 바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비교적 단단하거나 탱글하게 만져지고 경계가 분명하며 이동이 쉬워 왔다갔다 미끌하게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대게는 통증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누르면 아픈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를 꽤 볼 수 있다.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유방내의 세포가 자극을 받아 생기는 것이라 추정되며, 주로 젊은 가임기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여성호르몬 수치를 재고 그 균형을 위한 치료를 받지는 않는다. 섬유선종을 관찰해보면 일부의 경우 크기가 작아지거나 사라지기도 하고 안커지는 경우도 있으며 가임기에는, 폐경이후와는 달리 대부분 계속 혹이 커지는 경향이 있기에 추적검사를 해야 하며, 특히 섬유선종처럼 생긴 유방암이 아닌 것을 2년정도 감시할 필요가 있다. 그 사이 통증이 심해지거나 외관상 문제가 있을때는 없애버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