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유방암의 수술결과, 즉

0기인지, 1기인지 등등의 병기(stage)-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의 수용체가 있는지의 여부, C-erb B2(HER-2) 발현 등등의 암세포의 성질 분석결과에 따라, 환자가 월경을 하고있는지 폐경이 되었는지, 현재 나이, 향후 임신을 원하시는지 출산이 다 종료되었는지, 부분절제술인지 전절제술인지의 수술방법 등을 고려하여 추가치료 방침이 결정된다. 부가적으로 항암치료를 할 것인가, 항호르몬 치료를 할 것인가, 먹는 약으로 항호르몬 치료를 할까? 난소를 억제하는 주사를 이용하여 항호르몬 치료를 할까? 허셉틴같은 약 등등으로 표적치료를 할 것인가? 방사선 치료를 할 것인가? 등등...

유방암치료중인 어떤 친구는 약만 먹는데 나는 항암치료를 꼭해야하나 하고 그병원으로 옮겨볼까 고민을 하기도 하신다. 병원에 따른 치료방침의 차이가 아니라 각각의 암의 성질이나 병기, 수술법이나 폐경여부 등,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정황 등을 고려하여 결정되는 것이기에 병원을 바꾼다고 친구처럼, 소문으로 전해들은 그분처럼 동일게 치료받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외래에서 만나는 분들, 초음파에서 의심되는 혹을 조직검사하여 그 혹이 [유방암]이라고 결과를 들으며 망연자실하게, 향후에 어떤 치료를 받게 될지, 예후는 어떨지를 궁금해하며 앉아계신 분들에게 자세하고 시원스럽게 어떤치료를 받게되실 거라고 미리 맞춤 설명을 드리기 어려운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