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마다 열심히 건강검진했다는데 유방암 3기라네요“

(건강검진의 유방암검진과 유방클리닉의 유방암검사의 차이)

두달전쯤인가 직원하나가 나에게 묻는다.

“전화통화에 환자의 개인진료 사항을 어느정도까지 알려드릴수 있나요? 2년전 진료보셨던 분인데, 최근 어느 검진센타서 유방초음파검사를 했는데, 별거없다 하면서 성의없이 끝내, 우리병원결과랑 비교해서 그쪽 검진비를 환불받고 우리병원에 오셔서 다시 검사하겠다고 도와달라네요.”

며칠전 유방초음파를 받으시던 30대 고객님이 나에게 묻는다.

“친구하나가 얼마전 유방암 진단을 받았어요. 매년마다 열심히 건강검진센타서 유방검진을 했다는데 어떻게 유방암 3기가 나와요?”

위의 질문들의 대답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개인정보법, 의료법에 입각하여 본인확인이 불충분한 상황에서, 개인의 진료기록을 공유할 수 없다.(팩스, 이메일, 전화, 우편.....등등)

2> 건강검진센타에는 정상과 비정상을 걸러주는 역할을 맡겨야 한다. 일단, 혹이 있든 미세석회가 있든, 비정상 결과가 나와 걸러진 장기에 대해선, 각각의 전문의에게 ‘암’을 진단하거나 질병의 관리 및 치료를 맡겨야 한다.

3> ‘소엽종양, 소엽암’(lobular neoplasm, lobular carcinoma)을 포함한 몇몇의 종양의 경우, 유방촬영이나 유방초음파 등의 영상소견이 뚜렷치 않거나, 양성으로 여겨져 진단이 늦어질 수 있고 상대적으로, 3기 등의 높은 병기에서 진단이 가능하다. 자기공명영상 breast MRI가 우월하나 비용대비효과가 논란이 있기에 유방암 고위험군에게 고려해 볼 수 있다.

따라서, 건강검진상 유방에 이상소견이 발견되었다면 유방암에 대한 전문적 지식으로 추적 및 경과관찰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