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들어보았어도 유방의 “석회화”라는 말은 낯선 분들이 많을 거다.

석회화는 칼슘이 유방조직에 침착되어 유방촬영시 하얀 점, 혹은 흰조각처럼 보이게 된다. 유방질환에 있어서 미세석회화소견은 대부분 양성소견이라, 반대로 말하자면 암이나 악성소견은 소수에서 발생하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본인의 경우는 양성, 혹은 악성미세석회화 중 어느 경우에 해당되는지 또, 2년간격으로 시행한 유방촬영상 미세석회화의 분포나 패턴은 변화가 있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유방촬영술에 대해 살펴보면, 유방 조직은 흰구름이나 회색안개처럼, 지방조직은 검은 빛을 띠며 유방을 덮은 피부아래부터 나타난다. 유방암이나 양성결절, 물혹 등은 하얀 덩어리나 흰얼룩조각 덩이처럼 나타나며, 석회화소견은 흰색의 점처럼 보인다.

석회화 소견의 양상은 다양하나 흩뿌려놓은 것과 같은 형상으로 2mm 이하의 흰점들이 관찰되는게 흔하다. 석회화의 크기가 크거나, 모양이 동글동글하며 개수가 적은 경우, 팝콘모양 등등 대부분은 양성소견이며, 작고 음영이 불규칙하거나, 거친 점들이 한줄, 혹은 가지가 뻗어나가는 것처럼, 또는 군집을 이루며 한곳으로 밀집되는 경우에는 악성세포가 주변에 있을지 확인을 반드시 해봐야하는 악성미세석회화는 아닌지 알아봐야만 한다.

유방미세석회화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나 치료법이 없으나, 악성석회화의 경우 유방암의 위치를 나타내는 [표지판]일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조기에 치료를 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이용될 수 있어 유방암에 있어 매우 의미있는 소견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