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겨울은 건조하고 시원한 환경이고 여름은 습하고 더운 경향이 있다. 그런 여름에야 땀이 잘 나기에 그렇다지만, 겨울에도 젖꼭지가 간지럽거나 덮은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하얗게 일어나는 유두 습진이 생길 수 있다. 이것은 오히려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유두 습진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유두 습진은 젖꼭지 근처의 피부가 간지러우면서, 물집이 생기거나 벗겨질 수 있고, 붉게 변하면서 부어올라 피부가 두터워진다거나, 심해지면 많은 양의 진물을 동반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지만 유전적, 면역학적 요인과 다양한 외부환경적 요인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겨울철에 발생하는 유륜부 습진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직접 닿는 속옷, 샤워시 사용하는 비누, 로션등의 바디제품, 속옷세탁시 사용하는 세제 등등을 점검하여 ‘젖꼭지 간지러움’의 원인이 되는 자극을 제거해주고, 자주 씻어 피부의 건조함이 악화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본인 피부타입에 맞고 자극이 적은 보습제 등을 이용하여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두가 심하게 짓무르거나 진물이 나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관리가 힘들 경우, 혹은 한쪽 유두에만 습진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