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에게는 고통스러운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그런데 유독 더위를 못 견디고 땀이 비 오듯 난다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의심해볼 만 하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이라는 목 앞쪽에 위치한 장기에서, 에너지 생산
및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을 과다 분비하게 되어 발생하는 증상들을 의미한다.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남성과 달리 생리나 임신, 출산 등을 겪으면서 여성호르몬 변화가 심해져 갑상선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대부분 체내 세균과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갑상선 일부 구조를 세균으로 생각해 이에
대한 항체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그레이브스씨병’이 원인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식욕이 좋아져 음식 섭취량이 많아져도 소모하는 열량이 많기 때문에 체중이 줄어들고, 대변을
보는 횟수가 잦아지며,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손발이 떨리는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쉽게 흥분하며 안절부절 못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현상도 동반된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에너지 소모량이 많기 때문에 쉽게 지치고 피곤함을 느껴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기를 권장한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는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정상으로 낮춰 주기 위해 약물을 처방하게 되는데, 환자의 연령대와 상태 및 증상에 따라 복용 여부와 기간을 정하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