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아래쪽(자궁등의 부속기, 난소)과 위쪽(유방)을 빼 놓을 수 없다. 그런데, 가임기 여성들의 경우, 한달에 한번 다가올 생리날짜를 고려하기에,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적절한 시기에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 어떤 날짜가 검사에 좋고 언제는 피해야할까?

자궁 등의 경우, 세포진 검사(pap smear) 자체는 무균의 면봉으로 자궁경부의 점막세포를 얻어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것이므로 검사시 생리혈로 인한 검사에 불편함만 제외한다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질초음파를 통해 자궁 등과 난소의 상태를 확인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여서 자궁뒤쪽(cul-de sac)에 소량의 액체저류 소견을 감안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유방의 경우, 배란 전후와 생리전후 유선조직, 유관조직의 발달상태에 차이가 있어 자체 치밀도의 차이로, 진찰이나 검사시, 특히 압박이 주어지면 통증이 있을 수 있어 검사자가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검사의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여서 유방암을 의심할 만한 혹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지는 않지만, 편안하게 검사할 수 있는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더욱이, 방사선을 이용한 유방촬영이 예상될때에는 치밀도가 낮고 압박통증이 적은, 비임신기를 고려하여, 생리가 끝날즈음으로 예상되는 시기로부터 1주전후까지가 검사를 예약하기에 가장 바람직하다.